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떨어지면서 연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전망했다. 

연준이 금리결정에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수는 지난해 여름 드디어 목표치 2%를 넘어서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오버슈팅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올해 1월 1.8%로 떨어졌고 올 하반기까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 후퇴는 결국 올해 금리 동결을 넘어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 들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이달 15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가면 금리를 낮추는 것이 당연하다. 예를 들어 인플레가 1.5% 수준이면 금리가 낮아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도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 금융시장의 환경은 긴축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금리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더 낮춰야 완화적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JP모간은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이 이르면 다음달 1.5%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간의 예상이 맞다면 이후에도 저물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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