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오토바이 선호 여전

하노이 시 도시철도 운행이 무기한 중단된다. [사진출처:미디어 써클]

베트남의 도시 철도 개통이 무기한 연기된다. 여전히 많은 오토바이 운행, 소득대비 운임요금, 운영비용 등 여러가지 난제들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도시 철도 회사 부 홍 쯔엉(Vu Hong Truong)대표는 최근 열린 하노이 당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깟린-하동(Cat Linh-Ha Dong)’ 노선 도시 철도를 오는 4월에도 운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트남 최초의 도시 철도인 하노이 ‘깟린-하동’ 노선은 지난해 여름 시범 운행을 마친 상태다. 시범 운행 이후,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개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운행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Vu Hong Truong 대표는 “베트남 도시 철도 회사는 4월부터 ‘깟린-하동’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가 없다.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려면 아직 준비할 사항이 많다. 교통부에서는 4월 말까지 일반 승객 대상의 시험 운행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상태다”라고 말했다. 

Truong 대표는 도시 철도 운임에 대해, 국민 소득 및 지불 능력, 다른 교통수단 대비 비용 경쟁력, 승객 의견, 운영비용, 국가 예산 균형 등 5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행 노하우와 관련해서는, 1년간 베이징에서 실제 도시 철도를 운전하고 이론을 학습하는 등 훈련과 검증 과정을 거친 37명의 기관사를 양성했다고 설명했다. 

4량으로 구성된 도시 철도가 한 번에 최대한 이송할 수 있는 인원은 960명이다. 차량 하나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240명이다. 1시간내 최대 이송 가능 인원은 1만9000~2만명인데, 이는 하노이 출퇴근 시간 이동 인구의 55%~60%를 차지한다.

Metro Hanoi 대표는 “도시 철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재정적인 면에서는 정부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사회적으로는,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이 감소하고, 도시 가치가 올라가는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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