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까지 80여개 단지 청약 진행..대형브랜드 분양 단지만 약 40개

‘분당 지웰 푸르지오’ 투시도 / 자료제공: 대농

주택분양 시장에 서서히 봄기운이 도는 가운데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청약을 종료한 단지는 16개다. 이달 말까지 청약이 예정된 단지 12곳을 포함하더라도 총 28개 단지에 그친다. 37개 단지 청약접수가 이뤄졌던 지난해 3월에 비해 분양단지 수가 현저히 줄었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분양일정 눈치싸움도 곧 끝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다.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시행 및 HUG의 분양보증 연기 등에도 불구,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청약접수를 진행한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자양'은 10.9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신영의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C1블록 42.76대 1, C2블록 35.74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돼 전반적인 공급지연 경향이 관찰되기도 했으나,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필두로 청약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단지가 하나 둘 나오며 시장에 물꼬를 트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및 부동산 정보업체에 의하면 이달 말부터 5월까지 80여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청약을 진행한다. 이 중 푸르지오, 자이, 힐스테이트 등 대형브랜드 분양 단지만 40여개에 달한다.

대농은 경기도 성남 수내동 1-1번지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이달 중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9㎡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1~286㎡ 상가 72실 규모로 마련된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 별양동 52번지에서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프레스티지 자이'를 오는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35㎡, 총 214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886가구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사이에 자리한다.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81번지에서 '신용동 힐스테이트'를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16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에 광주 지하철 2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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