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모습. (사진=픽사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작성된 것이다.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도 기존 2.9%에서 2.6%로 0.3%포인트 낮췄다. 이는 세계 무역 환경 악화와 경기 둔화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올해 성장률을 2.6~2.7%로 전망했으며 한국은행은 2.6%로 보고 있다. 다만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최근 공개한 '세계 거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1%로 떨어질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완만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계속되는 재정부양책과 저물가가 수요 촉진에 도움이 되겠으나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OECD가 바라보는 한국 경제 상황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좋은 편이다. OECD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로 무려 0.8%포인트나 내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올해 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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