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강남·안양·건대 등 공실률 하락세

공실률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수도권 주요 상권 내 신규 상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낮았던 서울 내 상권은 서울대입구역(0%), 사당(1.6%), 수유(1.8%), 광화문(2%), 강남대로(2.6%), 신림역(3.1%), 건대입구(3.7%) 등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역(0%), 분당(0.9%), 용인수지(1.4%), 수원역(1.6%), 안양역(1.6%) 순으로 공실률이 낮았다. 수년간 공급이 없어 공실률이 0%로 나타나는 일부 상권을 제외하면 수도권 시민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는 상권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서울 강남대로와 건대입구·경기도 안양역 등 3곳은 공실률이 낮은 유력 상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강남대로 2.6%, 건대입구 3.7%, 안양역 1.6%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인 10.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구는 2000년대 초반에 상권이 형성된 이후 지역 내 상권 활성화가 꾸준히 이뤄진 지역이다. 최근 들어서는 상가 거래량이 늘어나고 공실률은 감소하는 추세다.

분당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기준 5.3%에서 같은 해 4분기 기준 0.9%로 크게 줄어 들었다. 아울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년 11월 299건에서 18년 12월 350건, 19년 1월 563건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들 상권은 낮은 공실률을 바탕으로 수익률도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분당 2.30%, 강남대로 2.24%, 안양역 2.19%, 건대입구 2.14% 순이었다. 동 기간 전국 주요상권 평균 투자수익률은 1.75%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인지도 높은 주요 상권 인근 상업시설 분양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SK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555-37번지 일원에서 ‘금정역 SK V1 center’를 분양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 32~195㎡ 315실, 상가 전용면적 32~135㎡ 33실 규모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과 가깝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오는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9㎡의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1~286㎡의 상가 72실 규모다.

시티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45번지에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상업시설을 3월 공급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59~70㎡ 106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3㎡ 45실, 상가 10실 규모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선정릉역이 인근에 있다.

정우개발은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193번지 외 10필지에서 ‘건대 하이뷰’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18㎡ 266실, 상가 전용면적 19~84㎡ 25실 규모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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