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비 9.1% 증가...연휴 앞두고 물량 대거 늘린 영향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예상을 깨고 한 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14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수출액(달러 기준)은 217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 시장 예상치(-3.3%)는 물론 지난해 12월치(-4.4%)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은 -4.4%를 기록해 8개월만에 감소했었는데, 한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월 수입은 178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감소해 2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전월(-7.6%)과 예상(-10%)보다 양호했다. 

하지만 1월 수출입이 개선된 것은 2월 초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입물량이 대거 늘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CNBC방송은 전했다. 중국의 연초 2개월 경제 지표는 1주일 넘는 춘절 연휴로 인한 왜곡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믹스 다스 JP모간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연휴, 경기 추세, 구조개혁과 같은 왜곡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줄리안 에반스 프라차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차이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무역이 실제 개선됐다 하더라도 올해 전반적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면서 중국 수출이 타격을 입었고 내수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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