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이바이공항 밀수천국 오명 벗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해
베트남 정부가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해 밀수 거래량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 제품, 핸드폰, 전자 부품, 가전, 의류 등 수입시 높은 세금이 매겨지는 상품이 밀반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14일(현지시간) 하노이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하노이의 밀수, 위조품 생산 및 거래 적발 건수가 전년과 비슷했다.
전자 제품, 핸드폰, 가전 제품 등을 밀수업자가 직접 들고 입국하는 것 외에 임시 수입, 재수출, 송장 위조 등의 수법을 써서 정당한 수입품인것 처럼 위장한다.
지난해 10월초, 하노이 경찰은 수천대의 밀수 핸드폰을 발견했다. VAK 유한회사가 총 3차례에 걸쳐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들여온 iPhone Xs Max 632대, iPhone X 335대, iPhone 7 Plus 190대를 세관에 수입품으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노이 경찰은 밀수, 사기 거래 및 위조품 판매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별도로 노이바이 국제 공항을 통한 밀수 및 무역 사기 방지 대책을 수립, 시행했다.
하노이 경찰은 2018년 한해동안 90건의 밀수 및 무역 사기 행위(피고 113명)를 형사 사건으로 고발 조치했다. 2027건을 행정상 위법 행위로 처리했으며(피고 2030명), 벌금으로 1조1560억동을 징수했다. 유통을 보류시킨 상품의 총 금액은 690억동이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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