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 비롯한 아시아 유럽노선, 모기업 FLC 고급 리조트와 연계 취항

밤부항공은 이달 말 본격적인 취항에 나선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드디어 뜬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밤부항공(Bamboo Airways)이 결국은 정식으로 이륙 준비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비행을 시작한다. 모그룹인 FLC의 고급 리조트 단지와 연결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노선도 본격 취항한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의 신생 저가 항공사 밤부항공은 베트남 항공청으로부터 항공운송사업허가(Aircraft Operator Certificate – AOC)를 받아, 여객 수송 비행 사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밤부항공은 당초 지난해 말 정식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2차례 AOC 획득에 실패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베트남 항공청은 5단계에 걸쳐 항공 당국의 운영 기준에 맞춰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고 항공운송사업허가(Aircraft Operator Certificate–AOC)를 내준다. 

밤부항공의 Dang Tat Thang 회장은  "AOC 취득은 모든 밤부항공 직원들이 신념과 의지를 갖고 지난 4년간 노력해온 결과물"이라며 "밤부항공은 AOC를 취득하면서 베트남 항공 산업에 이바지할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밤부항공은 2019년 베트남 국내외 도시를 연결하는 37개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일일 60회 국내선을 운항하며, 노선은 하노이-꾸이년(Quy Nhon), 하노이-동호이(Dong Hoi), 호치민시-꾸이년(Quy Nhon), 하노이-호치민시, 호치민시-반돈(Van Don) 등이다. 

2019년 중에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및  유럽 국가에도 취항한다. 국제선에는 국내선보다 기체가 큰 항공기를 투입,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밤부항공은 2018년 3월부터 6월까지 88억 달러를 들여 Airbus와 Boeing의  A321 NEO, 787-9 Dreamliner 항공기 44대를 구매했다. 밤부항공은 2019년 1분기에 항공기 20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밤부항공 회장은 "항공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에 대한 배려와 성실한 서비스이므로, 승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부동산 그룹 FLC가 2017년 설립한 밤부항공은 저가 항공사와 프리미엄 서비스 항공사 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항공사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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