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 사진제공: 대림산업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해욱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1968년생인 이 회장은 1992년 미국 덴버대 경영통계학 학사,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대림산업 기획실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 이해욱 회장은 IMF 당시 석유화학사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과 함께 석유화학사업 빅딜 및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신평면 개발과 사업방식 개선, 전 분야에 걸친 원가혁신을 도모한 바 있다.

대림산업은 “이 회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 3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회사의 이익을 증대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준용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