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은행 전 행장의 페이퍼 컴퍼니에 2241억원 대출 지시

BIDV은행 전 총재가 불법대출 혐의로 지난달 체포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거액의 불법 대출 혐의로 공안부의 추적을 받고 있던 뜨안 박 하(Tran Bac Ha) 베트남 투자 개발은행(BIDV) 전 총재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Tran Bac Ha 전 총재는 올해 초 공안부의 소환 명령을 거부하고 신병 치료를 핑계로 해외에 체류하고 있었다. Tran Bac Ha 전 총재가 체포됐다는 소문은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베트남 공안부 대변인은 지난 3일 열린 정기 기자회견에서 Tran Bac Ha 전 총재의 범죄 연루 및 체포 사실 관련 질문에,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현재 Tran Bac Ha 전 총재의 혐의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범죄가 입증되면 손해배상 차원에서 재산을 몰수할 예정이다.

공안부는 지난달 29일, '은행 활동 및 기타 활동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Tran Luc Lang , BIDV 전 부총재, Kieu Dinh Hoa –BIDV 하띤 지점 전 지점장, le Thi van Anh- BIDV 하띤 지점 전 기업고객팀장 등 4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Tran Bac Ha 전 총재의 지시에 따라, 베트남 건설은행(VNCB) 전 행장 Pham Cong Danh 명의의 페이퍼 컴퍼니에 4조7000억동(약 2241억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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