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유통업체들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행부터 영화, 공연, 외식, 통신 등 혜택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다양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수험표를 지참한 구매 고객(10만원 이상)에게 5000원 상품권을 준다. 특히 잠실점의 경우 수험생들에게 직접 먹거리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관에서 운영하는 멕시칸 요리 전문점 '바토스'는 10%, 돈가스 전문점 '다이치'와 냉면 전문점 '봉피양'은 20%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5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 이벤트'를 열었다. 수험표를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브랜드별로 10~30% 할인해준다. AK플라자는 오는 18일까지 로엠, 밸리걸, 탑텐, 앤듀, 폴햄 등의 기획상품을 5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먹거리도 저렴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빕스와 계절밥상, 투썸플레이스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저렴한 가격에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수험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지알에스도 수험생들을 위해 TGI 프라이데이스에서 추가 메뉴를 제공하고, 앤젤리너스커피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기존보다 싼값으로 영화도 볼 수 있다. CJ 계열 CGV는 내달 21일까지 핫트랙스, 스무디킹, 슈마커, 교보문고, 디뮤지엄, 빕스, 계절밥상 총 8개 브랜드와 함께 '청소년 브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는 수험생들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수험생을 포함한 만 13~18세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각 매장에서 학생증이나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팝콘과 음료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호텔신라도 수험생만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라스테이 마포와 구로는 디너를 이용할 경우 각각 30%,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 동반 2인까지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신라스테이 역삼과 서초는 다음 달 16일까지 수험생을 동반한 테이블에 최대 10명까지 10%를 할인한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항공은 국내선 항공권을 본인 20%, 동반자 1인에게는 15% 할인해 준다. 이스타항공은 전 노선을 10% 추가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레일은 내년 2월까지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본인 포함 3명까지 열차 운임 30%를 할인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전 업계에서 수험생은 '큰 잠재고객'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다"며 "할인 행사의 유인 효과가 큰 만큼 각종 이벤트를 더해 꾸준히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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