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산업,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획기적 발전 도모

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2020년 베트남이 공식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이 5G 혁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된다는 목표 하에 2020년까지 5G를 전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응웬 마잉 홍(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개회된 전기 통신 분야의 혁신에 관한 회의에서 “베트남이 2019년 5G 이동통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가 5G를 도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베트남은 최초의 5G 상용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책은 베트남의 산업 자체를 크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G는 데이터 전송속도 20Gbps로 4G LTE보다 최고 100배 빠른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일컫는다. 1GB 영화 1편을 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Nguyen Manh Hung 장관에 따르면, 5G망은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다. 베트남은 이 혁명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어한다. 5G 분야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면 베트남 통신 사업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연결 서비스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정보통신부 주파수 부서 부국장인 레 반 뚜안(Le Van Tuan)은 “정보 통신부가 5G 이동통신 라이센스를 발급하고 스펙트럼을 배포할 것”이라며 “기업에 주파수 추가 대역폭을 제공하고 5G 스테이션을 연결하는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iettel의 전략 담당 이사인 응웬 부 루(Nguyen Vu Luu)는  5G가 3G, 4G 통신보다 여러모로 우수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4G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70배, 응답 속도는 10배 빨라지기 때문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 연결 속도는 최대 20배 더 빨라진다. 통신 대기 시간은 20배 줄어들고 가입자 밀도는 100만 장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

Nguyen Vu Luu 이사는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5G 통신망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려면 정부가 하루빨리 통신망 운영 사업자에게 새로운 주파수 라이센스를 부여해야 한다”면서 “전기 통신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조세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전기 통신 방비 품목 일부에는 무역 협정에 따른 감면 규정으로 인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5G 혁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 부품 수입 시에는 관세가 부과된다.

베트남 통신 및 전자 업계에서는, 이런 조세 제도가 통신 제품 생산과 거래 관련 투자 비용을 증가시켜 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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