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도시화로 간편하게 먹은 조리음식 시장 큰 폭으로 성장

빠른 도시화로 도시락의 인기가 베트남에서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2016년초에 한국 CJ그룹은 김 하잉(Kim Hanh)씨 부부의 옹 김(Ông Kim's)브랜드 김치를 인수했다. 이어 2017년에는 베트남의 식품기업인 까우 쩨 (Cau Tre)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베트남의 가공식품 기업인 바 후안 (Ba Huan)과 경쟁자인 빙 타잉 닷 (Vinh Thanh Dat)도 가공 식품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 한국의 편의점 체인 GS25는 베트남 시장에서 진출해 한국적인 패스트 푸드로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각 슈퍼마켓에서는 가공 식품분야에 여러 개인 브랜드가 공급된다. 

베트남에서 도시락 전쟁이 시작됐다.

베트남이 빠르게 도시화가 되면서 바쁜 직장인들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도시락 형태의 가공식품을 선택하고 있다. 관련시장이 커지면서 생산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시장은 바쁜 직장인이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공 식품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보여준다. 

■ 바쁜 직장인ㆍ학생 사이 인기

베트남 식품 가공업체인 바 후안(Ba Huan)과 빙 타잉 닷(Vinh Thanh Dat)은 가공 식품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바 후안(Ba Huan)은 대표적인 제품인 달걀생산에만 집중하지 않고 신선한 닭고기, 소시지, 치킨 볼, 매운 닭다리등과 같은 주력산업인 닭과 관련된 가공제품을 추가했다. 

가공된 음식을 먹는 베트남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바 후안(Ba Huan)의 경쟁자인 빙 타잉 닷(Vinh Thanh Dat)도 유정란, 삶은 달걀, 찐 오리알 등 소비자들이 바로 먹을수 있는 새로운 가공식품 생산에 나섰다. 

사이공푸드(Sai Gon Food)는 냉동포장 샤브샤브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사이공푸드는 포장된 신선한 죽을 만들었고, 부모들은 끓는 물에 5분만 담그면 죽을 애기에게 먹일 수 있게 만들었다. 특별한 포장용기로 만든 죽은 유통기간이 6개월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기 위해 사이공푸드는 필요한 죽 그릇과 숫가락도 만들었다. 

지난 2017년 인구가 9000만 명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때 세븐일레븐은 사이공푸드와 제휴해 도시락을 공급했다.

최근 진출한 한국의 GS25도 한국 맛이 나는 도시락으로 현지 음식과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썬 김(Son Kim)과 합작했다.

이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은 가공 식품 시장의 발전성을 보여준다. 도시락이나 삶은 달걀등 간편하게 먹는 가공음식들은 특히 바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 시장규모 어디서 번창할까?

선업무역부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매년 식품 실소비 가치는 GDP의 15%다. 최근 5년 동안에 가공 음식과 음료수의 소비량은 매년 평균 9.68%와 6.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BMI리서치 예측에 따르면 베트남 식품 업계는 2015~2020년 단계에 매년 10.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럼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의 소득이 선진국보다 여전히 낮기 때문에 소비수요는 식품과 필수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세금우대 정책이 많이 있는 분야도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해외자본의 투자처로도 매력적이다. 

투자 우대를 받을수 있는 프로젝트일 경우 기업은 최대 4년간 세금면제,  다음 9년 동안에 세금의 50%를 면세받을 수 있다.

■ 베트남 문화와 생활 습관 이해하라

사이공푸드 부회장 레 티 타잉 땀(Le Thi Thanh Tam)은 "가공식품 시장은 매우 잠재력이 강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사이공푸드의 죽과 샤브샤브 제품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땀 부회장은 "삶이 현대화 될수록 가공 식품도 발전한다. 일본과 태국에서 대부분 직접 요리하지 않고 가공 식품을 사용한다. 이러한 추세가 베트남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무척 크다. 게다가 점심 도시락 시장도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사이공 푸드 레 띠 따잉 땀 부회장은 "생활습관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편의점과 슈퍼마켓 수량이 점점 늘어가는 현재의 추세도 가공식품의 발전에 기회요소다. 그래서 편의점과 가공식품은 동시에 발전하고 있다. 현대적인 유통 채널 발전으로 가공식품을 유통하는 채널도 많아지고 있다.

외국자본들이 현지 업체를 선호하는 이유는 서로 시너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베트남 문화 및 습관을 잘 이해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시설투자를 많이 하지 않고 R&D 분야에 약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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