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에 나선 미스베트남 출신 준우승자 여성과 포주로 알려진 끼에우 따이 주[사진출처:미디어써클]

최근 유명 연예인과 MC, 모델들이 연루된 고급 매춘조직이 붙잡히면서 호치민발 대규모 ‘성매매 스캔들’이 터졌다.

호치민시 공안당국은 지난 6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2개 호텔에서 성매매 현장을 급습해 4쌍을 체포했다. 공안당국은 이들의 성매매를 주선하고 관리해온 혐의로 22세의 끼에우 따이 주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성매매 여성 중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체포된 여성 중에는 베트남 미인대회 준우승자를 포함해, TV쇼 MC, 모델과 배우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일반인과 대학생의 경우 하룻밤 300~1000 달러, 모델이나 배우 등은 1000~5000 달러, 유명 연예인들은 7000~2만5000 달러를 받고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룻밤을 보내거나 ‘여행’지까지 동반할 경우 비용은 최대 10배까지 올라갔다.

경찰에 붙잡힌 미스 베트남 출신의 성매매 여성[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이들을 주선한 주씨는 대학생 시절 오토바이 기사로 일하면서 성매매 여성들과 친분을 맺었으며, 그 뒤 이들과 협력해 잘로(Zalo) 등 메신저를 이용해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해왔다. 규모가 커지면서 연예인 등이 포함된 매춘조직을 만들어 사업을 확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치민시 공안은 지난 2년간 매춘조직을 수사해 왔으며 약 6개월 전부터 특별수사대를 설치해 소탕작전을 펼쳤다.

한편, 성매매 스캔들이 터지면서 베트남 온라인은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경찰들이 성매매 조직을 소탕하면서 주로 몸을 팔아온 여성들의 신상만 공개된 것에 따른 불만이다. 여론은 성매매를 한 남성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안들은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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