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고속철도 사업이 검토된다[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베트남의 낙후된 철도산업 개발에 7조동(약 35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남북고속철도 사업도 검토중이다.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는 2016~2020년 공공산업 투자계획에 따라 총 14조동(약 7000억원)규모 정부 예산을 승인했다.

베트남 철도는 매년 3150km에 이르는 낙후된 철로보수에 2조동(약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낙후된 철도 구간은 시속 60km로 운행되고 있으며, 보수된 구간은 최대 시속 90km 속도로 운행이 가능하다.

부안민(Vuũ Anh Minh) 베트남철도 사장은 "보수가 필요한 구간이 증가 하고 있으며, 기반 시설이 점점 낙후돼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새로 승인된 예산이 투입되면 안전성 강화된 기반시설이 확충돼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민 사장은 "주요 운행 구간 개보수 투자에 10조동(약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 된다면, 운행 속도 개선에 따라 도착 지연시간을 줄 일 수 있는만큼, 일일 23~25대의 차량 증편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기존 철로 개보수에 투입 될 예정인 110조동(약 5조5000억원)의 예산 중 7조동(약 3500억원)은 지난 2014년 정부에 배정 되었으나, 최종 승인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베트남 철도산업은 열악하기로 유명하다. 노후시설과 안전방벽의 부재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지난 5월에만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상자와 1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베트남 교통부는 노후화된 철도산업을 대체하기 위해 남북고속철도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남북고속철도는 총연장 1545킬로미터 길이로 약 20여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그동안 남북간 고속철도는 높은 비용으로 지연되면서 베트남의 노후된 기차는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아 갈수록 승객수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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