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이상 인상하는 반면 노동생산성은 따라오지 못해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율은 5.3%로 확정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내년도 최저임금이 5.3% 인상된다.
높아지는 경제성장만큼 최저임금의 증가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노동생산성은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이유로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자본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2019년 최저임금조정안안을 협의하기 위해 3차 임금위원회회의가 하이퐁에서 열렸다. 15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5.3%로 최종 합의됐다. 이에따라 제1구역은 월 20만동(1만원), 제2구역은 월 18만동(9000원), 제3구역과 4구역은 월 16만동(8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최종안은 승인을 위해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지금의 안이 나오기 전까지 베트남노동자총연맹(NEA)은 6.1%, 베트남상공회의소는 5.1%의 증가율을 제시했다. 총노동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가 생활하기 위한 최소지출액은 매달 650만동(32만원)이며, 기본급은 660만동(33만원)이다.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우리는 5.1%의 인상을 기대했다. 기업은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계 투자자들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베트남의 최저임금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올해도 이미 최저임금은 6.1%나 오른 상태다. 최저임금이 오른만큼 사회보험료도 올라간다. 기업의 부담은 이중으로 커지는 셈.

게다가 최저임금의 증가속도 만큼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베트남 노동부에서 조사한바에 따르면 베트남의 평균 노동생산성이 아세안국가(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들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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