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밀수와 불법거래 건수 5만2000여건에 과태료 140억원 달해

국경 경비대가 밀수된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전역이 밀수와 불법거래로 홍역을 앓고 있다. 주류와 음료, 담배 등 생필품부터 국내에서 생산하기 힘든 하이테크 제품까지 베트남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이 해당된다. 한마디로 없는게 없다.

베트남 시장관리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국에서 밀수와 불법거래를 적발한 건수는 5만2000여건에 달했다. 과태료 총액은 2820억동(140억원)이 부과됐다. 밀수와 거래의 수단은 갈수록 교묘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메콩 델타지방이나 북부 국경 인근 지방에서 빈번해 지고 있다.

밀수가 많은 품목은 주류, 청량음료, 과자류, 설탕, 석유제품, 담배, 가금류, 천, 봉제품,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폭죽, 완구 등이다. 특히 하이테크 관련 제품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등 외국에서 주문생산해 베트남에 반입됐다.

하노이시 경찰 관계자는 "밀수와 불법거래의 실행자는 IT를 활용하여 주문 계약까지 했다. 정보를 삭제하는 방법도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국경 경비대는 올 들어 6월까지 밀수와 불법거래를 1600건 이상 적발하고 약 1200억동(60억원) 상당의 제품을 압수했다. 국경경비대 간부는 "국경 지역에서 밀수를 막기 위해서는 이웃 나라, 특히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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