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나 새로운 한주 시작에도 여전히 분노 식을줄 몰라

빈 투안 인민위원회 본부에있는 많은 건물은 폭탄으로 파괴되었다. [사진출처 : Phuoc Tuan].

경제특구 조성 관련 법안처리는 10월로 연기됐지만 심한 후유증을 남겼다. 주말내내 이어진 성난 군중들의 함성은 새로운 한주가 시작됐지만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폭력적인 시위로 인한 여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장 심한 시위가 있었던 빈 투안지역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십명의 경찰이 부상을 당하고 시위 가담자 102명이 체포, 수감되었다. 팜 반 남 빈 투안 인민위원회 부의장은 "지난밤 시위로 인해 인민위원회 건물이 상당부분 파손을 당했다. 극단적인 성향을 지난 사람들이 벽돌과 가스 폭탄을 이용하여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시위는 지역경찰이 손 쓸수 없을 정도로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지역 공안부대의 도움을 받아 겨우 진정됐다.

호치민시에서도 공안부대가 동원됐다. 월요일 아침부터 수백명의 근로자들이 시위를 지속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백명의 경찰관과 경찰 기동대가 동원됐다. 판 안 민 호치민시 경찰국 부국장은 "법안이 연기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흥분에 빠지지 말고 진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에 인접한 빈증성에서 지역 경찰은 불법시위를 주도한 주동자들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국회 연설을 통해 폭력시위에 대한 우려를 표한 응우엔 티 김응안 국회의장. [사진출처 : Minh Dat]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시위대의 모습에 국회도 우려를 표했다. 응우엔 티 김 응안 국회의장은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애국심은 때로는 사회질서와 안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의회는 항상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한다"고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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