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강을 따라 6개 수문 건설 프로젝트 추진 1년도 안돼 자금압박

사이공 강 7.8km를 따라 여섯 개 대형 수문을 건설하는 침수예방공사 모습[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본격적인 장마시즌이 시작됐다.  호치민이나 하노이등 대도시에서도 장마가 시작되면 견디기가 힘들다.
배수 시설이 열악해 금방 도로가 침수되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홍수시즌'이다. 하지만 베트남의 여름 장마철 홍수시즌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홍수 예방을 위한 시설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유는 '돈'이 없어서다.

최근 트렁 남(Trung Nam)그룹은 '호치민시에서 기후변화 요인을 고려한 홍수 해결' 1단계로 약 10조동(한화 약 5000억원)의 규모의 프로젝트 진행건을 시의 상임위원회에 문서를 보냈다. 호치민시는 이 프로젝트의 건설 진척 상황을 발표했다.

이 그룹 대표에 따르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아직 자금지원 프로젝트의 지출 확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남부 사이공지점은 침수예방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호치민시의 악명높은 장마철 도로 침수모습[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침수 공사는 사이공 강 7.8km를 따라 여섯 개 대형 수문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 당국은 빈탄에서 유사한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 진행과정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부터 이 프로젝트의 임시 건설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유는 시설공사를 진행할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는 2016년 6월26일부터 10조동에 이르며 2018년 10월 30일에 완공될 것으로 계획됐었다.

한편, 호치민시배수회사(UDC)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달 19일 오후 6시15분부터 내린 비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푸람(Phu Lam)기상대 수위는 102mm로 가장 높았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