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20억 달러 성사...기업 IPO 잇따른다

최근 베트남으로 전 세계의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동남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 진진한 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에서 일어나고있는 IPO(기업공개) 열풍 에는 이러한 ‘주의’의 조짐조차 없다. 성공적인 거래가 이어지면서 베트남은 지난1년 동안 기업의 가치가 발표된 전세계 지역중에서 가장 큰 IPO시장이 됐다.


빈홈(Vinhomes)의 주식 매각은 지금까지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빈그룹(Vingroup)은 자회사인 빈홈(Vinhomes)이 싱가포르투자공사(GIC)로부터 13억 달러를 끌어 들였다고 밝혔다. 빈그룹의 상업센터 판매를 담당하는 빈컴리테일(Vincom Retail JSC)도 지난해 10월에 7억 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반년도 지나지 않아 빈그룹에서만 2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모집한 셈이다. 테크컴뱅크(Techcombank) 또한 IPO에서 9억 2천2백만 달러를 모을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국유기업의 주식 매각을 강화하고 있다. 좋은 성장시장은 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국가재정이 많은 도움을 줄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민영화 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민영화 과정에서 국가가 매도가격에서 우위에 설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두 번째로 큰 유료 TV제공 업체인 브이티비캡(VTVCab)은 지난주 단 하나의 투자자 입찰로 IPO를 취소했다. 베트남건설공사인 송다(Songda corporation)의 주가는 지난 12월 IPO보다 28% 하락했다. 투자자는 또한 2월에 전기공사(Electricity Generating Corporation)의 주가가 IPO에 비해 35%의 하락하면서 손실을 경험했다.

그러나 베트남 경제는 여전히 정상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최근 10년의 초창기 파도를 경험하면서 베트남의 경제는 매우 건강해졌다. 베트남의 GDP는 2018년 1분기에 7.4% 증가하여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구매력이 강해졌다. 또 원유, 커피, 신발류, 전자 제품등 대표 수출품목 기업들이(삼성전자, LG전자)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두고있다.

베트남의 부상을 대표하는 곳은 빈그룹이다. 이 그룹은 현재 자동차 산업에 투자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1983년에 자체 자동차 제조를 시작했을 때와 비슷하다. 현재 베트남의 주식 시장은 많은 외부자금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이러한 열풍에 대해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 투자컨설팅 전문가는 "베트남의 가장 큰 위험은 주식의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15개 종목은 베트남이 이머징 마켓으로 진입하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했다 .이어서 그는 "문제는 작년에 이들 주가가 70%이상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은 30배라는 점이다. 높은 P/E는 향후 낮은 수익율 혹은 손실을 초래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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