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원짜리 동전 발행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은이 발행한 500원짜리 동전은 1억900만개입니다. 지난해 전체 발행물량은 9100만개입니다. 2013년에는 8700만개, 2012년에는 7600만개였습니다. 한국은행에 환수된 것을 제외한 순수 발행물량도 지난달까지 9800만개입니다. 지난해 전체보다도 약 30% 증가했습니다.
통상 동전 발행량은 경기순환, 민간소비와 동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경기가 좋으면 발행량이 늘고 반대로 경기가 위축되면 감소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경기가 별로 좋지 않은데도 발행량이 이상하리만치 많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500원 발행량 급증은 올 초 담뱃값 인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1일부터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되면서 담배소비 패턴이 크게 변화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5000원으로 두 갑을 사던 사람들이 한 갑만 사고 500원을 돌려받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키워드
#N
윤정원 기자
garden@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