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인도 자동차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기아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에 건설 중인 인도공장 상량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4월 투자계약 체결 이후 10월부터 시작된 건물 기초 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제2의 중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도모하며 격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6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 장벽 탓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지화가 필수다.

이에 기아차는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인도 고객에 특화한 현지 전략형 전략 차량 개발을 통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는 델리, 뱅갈루루, 뭄바이, 콜카다 등 주요 도시에서 딜러도 모집 중이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인도 진출을 위해 개발한 소형 SUV 콘셉트카 'SP'를 공개하며 인도 진출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 가동 시점부터 3~5년 내에 3개 차종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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