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원격 자동 주차 기술과 전동식 회생제동시스템 양산에 들어간다. 이는 국내 부품업계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다.

6일 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서 각각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와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RSPA)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이 분리형(유압식/전동식) 회생제동시스템, 조향‧가감속‧변속을 자동화한 전자동 주차시스템 상용화에 집중할 때 현대모비스는 단계별 기술을 모두 확보, 한 단계 더 높은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iMEB와 RSPA분야 후발 주자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iMEB는 차량 감속 시 구동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차 전용 핵심부품이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제동시스템 대비 에너지 손실을 70% 줄이고 하이브리드차 연비 개선 효과의 40%를 차지하는 연비 경쟁력의 필수 부품이다.

RSPA는 주차와 출차에 필요한 변속, 핸들링, 가감속을 모두 자동화하고 스마트키 원격제어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연내 자동 발렛 주차 기술까지 확보해 기술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자동 발렛 주차는 주차 건물이나 시설 등 차 대 인프라 통신으로 운전자 감시나 제어 없이도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하거나 출차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현재 핵심부품 매출 대비 7%에서 1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