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연합뉴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금융 Only One 전략'을 내세운 김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현지 정부당국 및 재계 그룹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다양한 사업협력을 끌어냈다.

베트남에서는 농협은행과 현지 최대 국영은행인 Agri Bank간 무계좌 송금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고 찐 응옥 칸 회장 등 Agri Bank그룹 경영진과 만나 비은행 자회사들간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또 베트남 증권위원회 팜 반 황 부위원장과 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의 베트남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 현지법인 등을 통해 베트남 증권위원회 프로젝트에 협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미얀마로 이동한 김 회장은 현지 재계 최대그룹인 HTOO와 농기계 할부금융, 종자사업 등 다각적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 우선 HTOO그룹 계열사인 AGD뱅크와 농협은행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 미얀마가 공동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농우바이오의 현지법인과 HTOO그룹간 종자사업 협력을 주선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뜨람 이우 뜩 우정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체국과 연계한 다각적인 금융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과 뜨람 이우 뜩 장관은 농협금융과 우체국의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이번 김 회장의 동남아 3국 방문은 농협금융 Only One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협금융 Only One은 농협경제부분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유통, 농기계, 종자 등 실물경제 부문과 금융부문의 융합모델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농협금융의 글로벌전략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올해 목표이익 1조원 초과와 선도 금융그룹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용환 회장은 국내에서도 지주 임직원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자회사 대표 등 주요임원과 소통을 강화하며 현장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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