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에는 전국에서 1만26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월 물량은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1월(2만4208가구)과 비교해도 48%(1만1548가구) 줄어든다. 건설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설날 연휴 등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분산되는 2월을 피해 분양일정을 조율하는 데 따른 것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8951가구)에서는 경기(7269가구)에 2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의 81%가 집중된다. 신규 분양 아파트가 귀한 분당신도시에서 ‘분당더샵파크리버’ 50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외 고양시 지축동 ‘고양지축지구중흥S-클래스’ 732가구 등 총 7269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보라매2차(대림3구역 재건축)’ 859가구가 풀릴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 ‘부평화성파크드림’ 541가구를 포함해 총 82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3709가구)에서는 충북 청주시 가경동 ‘청주가경자이’ 992가구 등 총 1554가구가 공급에 나선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회원동 ‘창원롯데캐슬프리미어’ 999가구 등 총 1135가구가 분양한다. 이 외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A4)’ 527가구 △전남 순천시 해룡면 ‘순천신대지구중흥S-클래스에듀하이(B1)’ 49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현수 연구원은 “2018년 첫 달은 작년 12월 대비 공급물량 감소 속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청약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면서 “올해 분양시장은 청약제도 개편, 대출규제 강화 등의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며 지역별·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