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푸어’ 과도한 결혼 비용으로 결혼과 동시에 빚을 지며 시작하는 부부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결혼비용의 군살을 빼려는 추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몰웨딩족’입니다.

작고 소박한 나만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스몰웨딩족'이 늘면서 온라인몰 내 웨딩드레스와 관련용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는 지난 2월 해외쇼핑 카테고리에서 웨딩드레스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3월 대비 10월 웨딩드레스 매출이 42%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웨딩드레스 금액은 10만∼60만원대입니다.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웨딩드레스 대여비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입니다. 신부 측 지인이 입을 수 있는 들러리 드레스의 경우 10만∼20만원대 제품의 판매율이 높았습니다.

이와 함께 베일과 티아라, 헤어 액세서리, 웨딩슈즈 등 웨딩 소품을 직접 구입하는 사람도 증가했습니다.

'스몰웨딩족'들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는 이들끼리 공동구매로 혼수를 구입하거나 인터넷카페를 통해 스몰웨딩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신혼여행도 고가의 패키지 선택 대신 발품을 팔아 거품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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