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물량 감소세..청약 시장에서도 주목 끌어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과거 중대형 아파트들은 가격 부담, 가족 수의 감소 등으로 인해 그 인기가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물량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국 전체 공급 물량(임대 제외) 중 중대형 아파트의 비중은 45.07%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2013년 21.28%, 2016년 10.79% 등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 현재는 8.68%까지 떨어졌다.

최근 분양 물량 중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비율은 내림세다. 올해 전국 분양 물량 중 중대형 아파트의 비율은 9.03%다. 최저점인 2015년(8.47%)보다는 높지만 지난해(9.33%)에 비하면 3%포인트가량 낮아졌다.

희소성이 증가함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상승하는 추이다. 금융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대형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7.42대 1로 동기간 중소형 평균경쟁률(14.61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중대형 아파트는 경기 침체, 핵가족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인기가 떨어지며 청약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최근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그 희소성이 강조되며 다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양 중인 중대형 아파트를 살펴보면 우선 롯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 6블록에서 전용면적 59~111㎡, 총 1160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공급한다. 5블록은 지하 3층, 지상 25층, 8개 동, 624가구로 구성된다. 6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5층, 8개 동, 536가구로 마련된다.

삼호 또한 7월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6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60㎡, 총 1038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아파트 최초로 전 층을 오픈테라스로 설계한다.

남광토건은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파주원더풀파크시티 A4블록에서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48㎡, 총 1035가구다.

우미건설은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 들어서는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의 잔여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892가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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