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

우리은행이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는 43.8%(1942억원) 늘어난 것이며 2011년 2분기(7653억원)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은 "적정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도 대손 비용이 많이 감소했다"며 "비이자 이익이 대폭 늘었고 점포와 인력의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1조262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1%(116억원) 줄었지만 비이자 이익은 44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9.8%(3090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754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9.3%(3124억원) 감소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도 부실채권(NPL) 비율이 0.85%로 지난해 말의 0.98%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성동조선·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 등 조선 4사의 NPL을 제외하면 NPL 비율은 0.79%로 떨어진다.

연체율은 0.4%로 전 분기 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우리은행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 기준으로는 65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2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원년인 올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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