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관련 언급 '주목'

924개 상장사가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18일 '슈퍼 주총데이'(178개사 주총 개최)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사들을 비롯해 SK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등의 관계사들도 대거 주총을 개최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현재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돼 있다.

작년 11월 공식화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이번 주총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최종안은 5월께 발표될 거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SDI, 호텔신라 등 다른 삼성그룹 관계사들도 24일 주주총회를 연다. 삼성SDI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내정한 전영현 사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들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Deep Change)' 정신을 담아 이윤보다 행복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사들도 같은 날 대거 주총을 개최한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이라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등의 사내이사로 올라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의 CJ,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오쇼핑, CJ E&M, CJ CGV, CJ대한통운 등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손오공, 안국약품, 네이처셀, 코리아나화장품 등 552개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코넥스 상장법인 14곳도 이날 주총 개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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