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신분증 진위확인 소프트웨어 판매' 부수업무 신고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로 신분증의 위변조를 탐지한다. 약 10만 장의 신분증 데이터로 학습된 소프트웨어는 기존 수기 검증 방식과 달리 0.5초 내 자동으로 진위를 판별할 수 있으며 99.5%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지난 2년간 토스뱅크는 이 시스템으로 300만 장의 신분증을 검증해 약 2만 건의 위변조 시도를 막았다. 주요 탐지 사례로는 만료된 신분증 사용, 실물 대신 촬영본 제출, 사진 및 신분증 내 정보 조작 등이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는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중소형 금융사나 알뜰폰 사업자도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스뱅크는 이를 통해 고객 신분증 사본 유출과 명의도용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고객 확인 절차를 고도화한 결과"라며 "이번 소프트웨어가 위변조 탐지와 명의도용 방지, 금융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