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CI.
NHN KCP CI.

리서치알음은 NHN KCP에 대해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1만6410원) 대비 52.4%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가 국내 지급결제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NHN KCP가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NHN KCP는 국내 최상위권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네트워크, 대규모 온라인 결제 처리 능력, 글로벌 판매자 정산 경험을 모두 갖춘 사업자"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가져올 디지털 정산 트래픽 확대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해외 판매 정산, 플랫폼 기반 거래, 구독형 콘텐츠 결제 등 기존 강점 영역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장 영역이 정확히 겹친다"며 NHN KCP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로 국내 지급결제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과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도입 이후에도 카드와 PG 거래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사례처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결제망을 대체하기보다 정산·위험관리·가맹점 인프라 위에 추가되는 디지털 레이어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전자상거래, 글로벌 플랫폼 정산, 구독형 결제, 환전 등의 영역에서 사용자들의 편의 확대가 기대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가치를 디지털 환경에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암호자산이다. 비트코인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유로·원화 등 특정 법정통화에 1대1로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일종의 '디지털 머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 간 자금 이동, 글로벌 송금, 결제, 디지털 자산 거래의 증거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NHN KCP는 국내 PG사 중 거래대금 기준 3분기 말 25.4%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고, 해외결제 거래대금 비중도 전체의 20%까지 확대되며 우상향하고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 한국신용카드결제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면서 오프라인 사업 부문 역시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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