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역대 최대 규모 진행
던전앤파이터 20년 역사 총망라…'던파 IP 확장성 입증'

22일 '디레지에 레이드' 및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에서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22일 '디레지에 레이드' 및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에서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넥슨이 다음달 4일 최상위 공격대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를 선보인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초창기부터 이어진 숙적인 '디레지에'와의 장대한 서사에 마침표를 찍는 콘텐츠다.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는 "새로운 기믹과 시스템을 활용한 압도적인 전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는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던파 페스티벌'의 '디레지에 레이드' 및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에서 "아라드의 새로운 서사를 이끌 두 주인공, 여프리스트의 다섯 번째 전직 '인파이터'와 18번째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를 최종 공개했다"며 성장과 파밍 과정 부담 완화를 위한 대대적 시스템 개선안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박 디렉터는 이밖에도 선계의 다음 여정을 다룰 신규 지역 '천해천' 업데이트 계획과 20주년 기념 겨울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22일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가 '디레지에 레이드' 및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22일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가 '디레지에 레이드' 및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쇼케이스 말미에는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깜짝 등장해 2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온 모험가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윤 대표는 어깨에 매고 나온 성장 망태기에서 항아리를 꺼내 박 디렉터에게 건네며 '항아리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했다. 항아리 아저씨는 특정 던전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등장하는 '항아리'를 열어, 에픽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을 확률적으로 얻는 유저 별명이다.

윤 대표는 "2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모험가 여러분"이라며 "앞으로의 20년도 모험가님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윤 대표는 20주년 기념 '태초의 별' 무기와 원하는 태초 등급 액세서리를 선택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던전 입장권 '띵's 의문의 초대장'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넥슨의 인기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20주년을 맞아 던파 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통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고 화려한 이펙트와 짜릿한 타격감을 제공하는 던파는 유저들의 사랑에 힘입어 글로벌급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저들은 던파의 빠른 게임 전개와 시원한 타격감, 호쾌한 액션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005년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누적 유저 수 8억5000만명, 글로벌 매출 29조4000억원을 달성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IP로 손꼽힌다.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며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당시 3D 게임이 주류이던 시절, 2D 횡(벨트)스크롤 액션으로 차별화하며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4년 6월 동시 접속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 신생 개발사이던 네오플은 이 게임으로 단숨에 중견기업으로 도약했고 2008년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넥슨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연중 최대 축제인 '2025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2일 기자가 킨텍스 행사장을 가보니 던파의 핵심 콘텐츠와 즐길거리,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던파 팬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던파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던파의 기록적인 흥행 성과에 힘입어 던파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던파 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부터 열리고 있는 던파의 대표 오프라인 행사로,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와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던파 팬들과 직접 소통해오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전시장 10홀과 7홀에서 진행됐다. 10홀은 던파 20년의 방대한 서사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20년간 모험가들이 가장 사랑해온 핵심 콘텐츠와 현재 유저들이 가장 열광하는 즐길거리들로 채워졌다.

10홀 중심에 위치한 '창신세기존'은 던파 세계관의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대규모 아트웍과 조형물로 구현해 던파 만의 IP를 시각화했다. 특히 20년간의 업데이트 기록과 리마스터링 OST를 망라한 '히스토리 오브 아라드'(History of ARAD)는 헌정 공간으로 꾸미며 단순한 기록 나열을 넘어, 모험가 개개인의 추억을 환기하며 함께 쌓아온 역사의 무게감을 더한다.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의 '창신세기존'에서 던파 세계관의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아트웍과 조형물로 구현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의 '창신세기존'에서 던파 세계관의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아트웍과 조형물로 구현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의 '창신세기존'에서 던파 세계관의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아트웍과 조형물로 구현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의 '창신세기존'에서 던파 세계관의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아트웍과 조형물로 구현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의 '창신세기존'에서 던파 세계관의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아트웍과 조형물로 구현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2025 던파 페스티벌' 10홀의 '창신세기존'에서 던파 세계관의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아트웍과 조형물로 구현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또한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개성 넘치는 굿즈를 통해 던파에 대한 애정을 뽐내는 2차 창작 행사 '플레이마켓 시즌 7'을 포함, 모험가들의 추억 속에 자리잡은 미니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재구현한 '모험가 VS 스노우메이지 존'은 던파의 상징적 콘텐츠를 스노우메이지 콘셉트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20주년 토크쇼'와 '레바의 드로잉쇼' 등 소통 중심의 이벤트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피날레인 쇼케이스에서는 성승헌 캐스터의 진행으로 '디레지에 레이드'와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현장에서 최초 공개했다.

7홀은 던파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던파 페스티벌 EX존'으로 구성됐다. '도트 장인'으로 불리는 던파 고유의 그래픽 정체성을 집약한 전시 공간 'DNF 픽셀 아트'와 20년 서사 속 인물들의 방대한 관계도를 입체적으로 시각화한 'DNF 인물 아카이브', 한국과 중국 유저들의 팬심이 어우러진 '한X중 IP 전시', 오케스트라·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된 명곡을 감상하는 'DNF EX RECORDS', 던파와 함께 성장해온 레전드 웹툰과 유명 작가들의 축전을 만날 수 있는 'DNF 웹툰' 등 던파 IP의 확장성과 예술적 깊이를 조명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게임 밖 일상과 접목된 던파의 매력도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IP '월리를 찾아라!'와의 이색 만남부터, 제주 향토 기업 '한라산소주',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레이저'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던파의 브랜드 파워를 확인했다. 관람객들은 각 부스에서 이색 체험을 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던파 IP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카잔' 'DNF DUEL' 등 던파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다양한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DNF EX ARCADE', 서부의 보안관 콘셉트를 차용한 '인터랙션 체험 with 셀빅' 등을 통해 아케이드/퍼즐/슈팅 등 색다른 장르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던파 세계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RPG라는 장르적 경계를 넘어 다채롭게 변주되는 던파 IP의 유연한 확장성도 느낄 수 있다. 

'디레지에 레이드' 및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에서 성승헌 캐스터와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디레지에 레이드' 및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에서 성승헌 캐스터와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넥슨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모험가들과 함께 쌓아온 추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문화 아이콘으로 도약하는 던파 IP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는 "이번 던파 페스티벌은 지난 20년 동안 던파와 함께해 주신 모험가분들게 바치는 헌정의 무대"라며 "현장 곳곳에 담긴 20년의 추억을 마음껏 즐기시고 모험가분들이 던파와 함께 만들어온 위대한 여정의 주인공임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는 "3년 내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드리겠다"며 "던파와 함께하는 시간이 후회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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