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CI
삼성화재 CI

상상인증권은 21일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비손해율 관리와 손익 중심의 신계약 운용, 보수적 투자와 높은 K-ICS(자본적정성)로 대표되는 안정성 지향의 국내 최상위 손해보험사"라며 "장기, 자동차, 일반보험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운영하고, 요율정책과 리스크 관리의 선순환을 통해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도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일관된 배당성향 상향 기조와 해외 성장 옵션이 더해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익 둔화, 단기적 손해율 상승 등 부담 요인이 일부 존재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 연구원은 "K-ICS 275.9%에 달하는 업계 최상위 자본여력과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은 멀티플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가가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2025년 3분기 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보험손익은 자동차부문 적자 전환과 예실차(예정·실제손해율 차이) 악화로 둔화됐지만, 주식·대체투자 평가익과 이자이익 확대로 투자손익이 이를 상쇄했다.

또한 3분기 말 보유 CSM(계약서비스마진)은 1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CSM 배수는 14.9배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라 4분기 CSM 조정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회사는 심사 강화·요율 인상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2026년에는 요율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내년 4분기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취득 이후 지분법 이익도 본격 반영되면서 성장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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