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RX금현물 ETF(0072R0)'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종가 기준 'TIGER KRX금현물 ETF'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5021억원이다. 상장일인 2025년 6월 24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국내 신규 상장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이자, 역대 국내 상장 원자재형 ETF(현물·선물 포함) 가운데 최단 기간 5000억원을 달성한 기록이다.

'TIGER KRX금현물 ETF'는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 상장된 순도 99.99% 금을 직접 편입하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하는 현물형 ETF다. 총보수는 연 0.15%로 국내 금 ETF 중 최저 수준이다. 해외 금 ETF를 편입하는 재간접형과 달리 이중 보수 부담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은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돼 왔다. 최근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며 'TIGER KRX금현물 ETF'는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김치프리미엄이 축소되면서 투자 심리도 강화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며 순자산은 8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도 다양한 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온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호주에 상장된 세계 최초 금 현물 ETF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를 비롯해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금 ETF 'Global X Gold Yield', 금 채굴업체 투자 ETF 'Global X Gold Producers' 등 미국, 캐나다, 인도 등에서 폭넓은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역사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더욱 가치가 부각되는 자산"이라며 "안전자산인 금으로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국내 최저 보수를 제공하는 'TIGER KRX금현물 ETF'가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