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형펀드 설정액 520억원 증가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의 설정액이 연초 이후 500억원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해당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769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약 520억원 늘었다. 특히 퇴직연금온라인 클래스(C-Re)와 디폴트옵션 클래스(O)에 각각 221억원, 195억원이 유입되며 클래스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국투자MySuper안정형펀드 역시 설정액이 380억원 이상 증가하며 시리즈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판매사도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투자증권 등으로 확대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자금 유입은 안정적인 운용 성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C-Re 클래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0.93%로 국내 밸런스드펀드(BF) 중 퇴직연금온라인클래스 기준 전체 1위를 기록했다. 3년 수익률은 87.97%에 달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에서도 해당 펀드가 100% 비중으로 편입된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이 1년 수익률 17.40%로 304개 포트폴리오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호주의 대표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한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원화 투자자에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을 상회하는 실질 수익을 추구한다. 호주 주식, 미국 대형성장주, 대체자산 등 글로벌 자산과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해 물가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을 유지하려면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이 필수"라며 "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물가와 연동된 자산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면서 안정적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시리즈는 LTCMA 기반으로 한국 자본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기적 수익 창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