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50원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업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배당금 상향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판단에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배당금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며 "2024년부터 전략적으로 수행한 결과는 2026년 온전한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47.2% 늘며 IBK투자증권 예상치에 부합했다.
외식 소비 위축 우려가 있었지만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됐고 △정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외식산업 부진 만회 △지난해 수수료 관련 기저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3분기에는 비용 증가 요인도 존재했는데 전용유 가격 인하로 약 1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대손상각비는 30억원 증가했다. 태국산 윙봉 가격 변동으로 일부 상품군의 마진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남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 체질개선도 눈에 띈다. 교촌은 구조개편을 통해 가맹지역본부를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급수수료 229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발생하면서 작년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유통구조 단순화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3분기는 일회성을 제거할 경우 이보다 높은 수준의 펀더멘탈을 보여준다"면서 "기저효과가 있는 2026년까지 실적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