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조1375억 기록… 순자산 4조 돌파
ETF 운용 역량의 척도 '낮은 추적오차율'로 운용 경쟁력 입증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올해 개인 순매수가 1조원을 돌파해 1조1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된 모든 미국 나스닥100 추종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KODEX 미국나스닥100 순자산도 4조원을 넘어서 4조30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 지수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아마존, 구글 등 전 세계 AI 및 테크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 100개로 구성된다. 이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F는 글로벌 혁신기업 전체에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장기 적립식 투자 및 연금계좌 핵심 자산으로 추천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KODEX'를 선택한 것은 단순 수익률만이 아니라 상품의 숨겨진 경쟁력까지 고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ETF를 평가할 때 시장 수익률만큼 중요한 핵심 지표가 바로 추적오차율(tracking error)이다. 추적오차율은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얼마나 정확하게 따라가고 있는지 측정하는 수치로, 낮을수록 지수 성과를 오차 없이 충실하게 복제하고 있음을 뜻한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추적오차율은 업계 동종 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0.08%다. 이는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했을 때 운용 오차로 인한 수익률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지수 성과를 가장 정확히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운용 역량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수익률은 1년 25%, 2년 79%, 3년 134.8%를 기록했으며, 동일 기초지수 기반 동종 패시브 ETF(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 자산 형성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선택받은 KODEX가 개인 순매수 1조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업계 최저 수준의 추적오차율로 증명한 운용 역량을 고객들이 신뢰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대표 상품이 되도록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