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시간 늦게 문 열고 카드·증권사는 수험생 응원 마케팅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3일 전국 은행들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1시간 늦춘다. 동시에 카드사·증권사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며 금융권 전반이 '수능 모드'에 들어섰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능일인 13일 전국 은행 영업점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이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것으로, 시험일 아침 수험생·감독관·학부모 이동으로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공항·시장·공단지역 등 특수 점포는 점포별 판단에 따라 기존 시간대로 운영될 수 있다.
카드업계는 응원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층과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 Pay 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응원 사연 이벤트'를 16일까지 진행한다. 따뜻한 사연을 선정해 그램 노트북(1명), KB Pay 머니 10만원(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200명) 등 총 2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모든 참여 고객에게는 KB Pay 머니 10원을 적립한다.
이와 함께 수능 이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놀이공원 할인 행사도 연말까지 이어진다. 롯데월드 종합이용권을 KB Pay로 결제하면 본인 및 동반 1인 최대 47% 할인, 서울랜드는 KB Pay 또는 KB국민카드 결제시 최대 57.9%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공식 SNS 채널에서 '수능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공식 계정을 팔로우한 뒤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20명)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증권권도 학부모 고객을 겨냥한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여의도 본사에서 '2026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열어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반으로 정시 지원 전략, 대학별 트렌드 등을 안내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동·소비 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