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요조 문안선정위원, 김연수 문안선정위원, 도종환 시인, 나태주 시인, 신창재 의장(가운데), 문정희 시인, 장석주 시인, 장재선 문안선정위원, 유희경 문안선정위원. 이날 행사에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 문학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교보생명
(왼쪽부터) 요조 문안선정위원, 김연수 문안선정위원, 도종환 시인, 나태주 시인, 신창재 의장(가운데), 문정희 시인, 장석주 시인, 장재선 문안선정위원, 유희경 문안선정위원. 이날 행사에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 문학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에서 '광화문글판 35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시민들이 선정한 '베스트 광화문글판'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2만2500명의 시민 투표 결과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고의 공감을 얻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로 평가받았다.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나태주의 '풀꽃', 문정희의 '겨울 사랑', 정현종의 '방문객'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염동균 작가의 VR 퍼포먼스로 시작됐으며 베스트 글판 시 낭송, 북토크, 요조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는 "35년 동안 광화문글판은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민들의 벗으로 자라났다"며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공감과 참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 시작되어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적이고 감성적인 문안으로 변화했으며 총 117편의 문안으로 시민의 삶과 호흡해왔다. 2000년부터는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인문학적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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