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싱가포르에서 AI와 핀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KB Demo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Tenity사와 함께 마련됐으며,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2022년부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아시아·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센드버드코리아, 퓨리오사에이아이, 씨너지파트너, 앤톡, 위베어소프트, 캐노피 등 6개 스타트업과 글로벌 VC, 엑셀러레이터,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기업들은 AI, 빅데이터, 핀테크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와 파트너사에게 자사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는 IR피칭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싱가포르·국내 정부기관, 스타트업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 세션과 스타트업 IR피칭 세션으로 구성됐다. KB금융은 올해 처음 도입한 글로벌 기업과의 PoC(실증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스타트업과 현지 기업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KB금융 관계자는 "2015년부터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022년 9월 싱가포르에 'KB글로벌 핀테크 랩'을 개소하고 동남아시아 진출 희망 스타트업에 현지 정착, 시장 진입,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