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카드사 최초로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이 주관하는 '2025 인도네시아 디지털금융페스티벌(FEKDI)'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외부 페이사와의 제휴 없이 우리카드 모바일앱을 통해 직접 현지 가맹점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같은 날 우리카드는 금융결제원, 인도네시아 결제사업자 Artajasa, 우리소다라은행, BRI은행과 함께 Cardless ATM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실물 카드 없이 QR코드로 해외 ATM에서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우리카드는 모바일 앱에서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고객은 실물 카드 없이 인도네시아 가맹점 결제와 ATM 현지 통화 출금이 모두 가능해진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해외 QR결제 시장에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카드사 최초로 참여한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QR결제 서비스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