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융멘토링·저축장려금 제공
토스, 금융교육·커리어챗 프로그램 진행
KB국민은행, 문화행사 수익금 기부
고려저축은행, 생활가전세트 후원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금융교육' 참여자들과 우리금융 임직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우리금융그룹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금융교육' 참여자들과 우리금융 임직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우리금융그룹

은행권이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최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금융교육' 특강을 열었다. 특강에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임직원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사회초년생의 월급 관리법, 경제뉴스 읽는 법, 최신 금융 트렌드 등 실무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청년들과 공유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청년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약 5600명의 청년들에게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청년의뜰'과 함께 진행하는 금융교육 사업은 만 18~29세 청년들에게 금융멘토링과 저축장려금을 지원한다. 선정된 청년들은 올바른 소비습관 만들기, 예산 계획 세우기 등 온라인 멘토링과 금융교육을 받는다. 6개월 동안 100만원 이상을 적금으로 납입하면 200만원의 저축지원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자립준비청년들의 현명한 자산관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재능기부 강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들과 함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2025 자립 플러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보호대상아동과 자립준비청년 총 45명의 금융 이해력과 자립 역량을 키워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자립준비청년 15명을 대상으로 한 '자립플러스 금융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토스 본사에서 열렸다. 청년들은 사회초년기 재무관리 방향, 나만의 재테크 전략, 신용 및 소비관리, 최신 금융사기 예방법과 대처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배웠다.

이어진 '커리어챗(Career Chat) 프로그램'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실습, 모의 면접 피드백 등 실제 구직 과정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들에게는 취업 준비비 명목으로 4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토스씨엑스 인턴십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인턴십에 선발되면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자립플러스 프로젝트'는 보호대상아동 시절부터 금융 이해력과 올바른 소비습관을 길러 자립준비청년이 더욱 원활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열린 대규모 야외 음악축제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의 수익금 일부를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KB국민은행과 페스티벌을 함께 주최한 한국체육산업개발의 티켓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으며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 전달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한 문화 축제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려저축은행은 지난 1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부산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등과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5명의 가정을 방문해 청소기·공기청정기·제습기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생활가전세트를 전달했다. 후원 기금은 고려저축은행이 임직원 모금과 회사의 매칭을 통해 마련했다.

문윤석 고려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지역사회의 격려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자신만의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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