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423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28일 신한금융지주의 공시 결과,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 이익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0%, 1.56%로 전 분기 대비 0.01%p 상승했다.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으며 대출 자산 규모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순이익도 각각 141.2%, 10.4% 증가했다. 다만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2.9%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식이나 투자은행(IB) 거래 관련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호조를 보였다"며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 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13.56%, 16.10%로 안정적인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 이익 확대,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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