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운용 AM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코람코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 2개 회사 선정 연내 리츠설립·투자대상 사업장 선정 착수 예정

2025-10-22     김근정 기자
LH 본사 사옥. / 사진=LH

LH는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운용을 담당할 자산관리회사(AMC)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식회사 코람코 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부동산개발 시장 안정성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LH와 민간이 출자한 개발앵커리츠가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 단계의 우수 사업장을 선별·투자한 뒤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행 시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 31일 AMC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민간 투자자 모집역량·투자약정 규모를 비롯한 투자대상 사업장 발굴 역량, 리츠 운용 전략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선정 통보일로부터 25일(영업일 기준) 이내 각 신청자가 제안한 약정 금액(LH 출자 제외)에 대한 모든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해야 한다.

LH는 오는 11월 AMC를 최종 선정한 후 연내 리츠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지원하고 리츠에 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설립된 리츠는 AMC가 공모 신청 시 함께 제안한 사업장(7개소·사업비 5조8000억원 규모)을 포함한 사업장 중 투자 대상을 물색·선정한 뒤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투자 금액을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 사업장은 토지 매입 단계에서 브릿지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중 국토교통부·LH에서 제시하는 사업장 선정 가이드라인 △사업성 △토지 확보 여부 △인허가 가능성 △자본 안정성 등을 충족하는 사업장으로 리츠 자체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사업 여건은 우수하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장을 위해 개발앵커리츠가 민간 조달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경기 활성화·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