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삼성금거래소, 화폐 부산물로 업사이클링 쇼핑백 제작

화폐 부산물에 새로운 가치 더해…자원순환 확대 기여

2025-09-19     김근정 기자
삼성금거래소가 한국조폐공사와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을 제작했다./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 계열사 삼성금거래소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쇼핑백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품 제작은 한국조폐공사와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자 기획됐다.

삼성금거래소는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화폐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500톤(t) 규모의 탈락 지폐를 단순 소각 대신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해당 지폐는 그동안 대부분 소각 처리돼 대기오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자원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삼성금거래소는 화폐 부산물을 골드바 제품의 쇼핑백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일반 종이 소재 대비 화폐 특유 섬유질을 활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화폐 문양을 살린 독창적 디자인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강화했다. 아울러 재활용 소재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삼성금거래소 관계자는 "단순 폐기될 수 있던 화폐 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사이클링 상품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ESG 경영과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건설폐기물 처리 전문기업 '장형그룹', 재활용 솔루션 개발 기업 '에코리믹스'와 MOU를 맺고 건설 현장 폐기물 자원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6월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호반건설, 대한전선 등 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 친환경 캠페인 '그린챌린지'를 진행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