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제프리 깁슨' 신작 공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벽 전시…2026년 6월 9일까지
제네시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제프리 깁슨,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이 개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에 의해 지난 2024년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본 전시는 매해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정면 외벽)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2024년 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 이불이 참여했던 첫 전시에 이어 올해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였던 제프리 깁슨의 신작을 선보인다. 깁슨은 이번 전시에서 약 3미m 높이의 청동 조각 4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각 조각은 작가 작업실이 있는 뉴욕 허드슨 지역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인근 센트럴파크에서 서식하는 사슴·코요테·다람쥐·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프리 깁슨이 청동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첫 대규모 작업으로 모형 제작 과정에서 활용된 재료들이 사실감 있게 묘사될 수 있도록 '파티나'(청동 조각에 색소를 입히는 특수 기법)로 후처리 한 것이 특징이다.
제프리 깁슨은 '촉토 인디언 미시시피 밴드' 소속이자 체로키 혈통을 지닌 작가로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선주민 예술' 분야 대표 작가로 평가 받는다. 미국·독일·한국에서 성장한 깁슨은 본인만의 다채로운 경험과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회화·퍼포먼스·영상·큐레이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생명체간 연결성과 집단 정체성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객들이 제프리 깁슨이 제안하는 자연과 도시환경을 아우르는 생명체의 확장된 관계를 경험하고 작가가 탐구해 온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전시는 오는 2026년 6월 9일까지 진행된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