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한국투자주주환원레벨업목표전환 펀드 출시
주주환원 성장 기업+우량채권 ETF 조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주환원 시대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주주환원레벨업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오는 26일까지 신한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국투자주주환원레벨업목표전환 펀드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주환원 성장 기업에 균형 있게 투자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주환원 성장 기업에 투자해 자본차익과 배당수익을 얻고, 국내 우량채권 ETF로 채권 이자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편입 대상인 채권 ETF는 국내 대표 우량채권을 포함하는 'KIS 종합채권(AA-이상) 지수'를 추종한다.
기업 선정은 단순히 주주환원만 하는 기업이 아닌 △높은 이익의 지속성 △우량한 재무구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혁신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전문적으로 선별한 20~3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해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지향한다.
이 펀드는 '목표전환' 구조에 따라 A클래스 수정기준가 기준 목표수익률 7%에 도달하면 채권형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 이후 전체 자산을 국내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배분해 청산 시점까지 안정적 운용을 추구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목표수익률 달성 시점에 따라 △최초 설정일로부터 1년(6개월 이내 달성 시) △펀드 전환 후 6개월(6개월 경과 후 달성 시) △3년(목표수익률 미도달 시)로 구분된다.
운용은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ESG운용부 수석이 맡는다. 김 수석은 10년 넘게 13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한 경험을 보유했으며,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순자산액 821억원, 12일 기준)를 운용 중이다.
김 수석은 "한국 증시는 2022년부터 자사주 소각이 본격화되며 배당성향 확대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주주환원레벨업목표전환 펀드는 1세대 경영인 은퇴와 맞물려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견·중소기업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투자 기회로 삼아 주주환원 성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면 자동으로 채권형으로 전환돼 수익을 실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수익 실현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