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방 소아암 아동에 우리사랑기금으로 주거비 지원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된 기금 활용

2025-09-10     류지현 기자
우리사랑기금 모금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을 활용해 소아암 아동을 위한 주거비 지원사업 '병원 앞 우리집'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에 거주하면서 치료를 위해 장기간 서울에 머물러야 하는 소아암 아동과 가족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환아 가족이 치료 기간 중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간 임차료를 지원한다. 특히 취약계층 가정을 우선 선발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병원 앞 우리집' 사업은 단순한 생활비 지원을 넘어 환아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는 생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환아 가족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아동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2021년부터 치료비, 심리상담, 쉼터 운용 등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장애인·치매노인·한부모 가정 등 가족관계 개선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돕는 '봄봄클리닉'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사랑기금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아암 환아와 가족의 생활 전반을 보듬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료비·심리상담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