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IBCT와 '카테나-X' 기반 제조업 ESG 전환 추진

카테나-X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공급망 규제 대응 지원

2025-09-09     김근정 기자
(왼쪽부터) 장혁수 SK AX ESG·SHE본부장과 이정륜 IBCT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AX 본사에서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SK AX

SK AX는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인다.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데이터 교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스템 설계와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한다.

카테나-X는 SAP·지멘스·BMW·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표준화하며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서 ESG 투명성·추적성을 확보한다.

SK AX는 카테나-X 공식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로서 참여 등록, ESG 데이터 정합성 검증, 데이터 주권·보안·개인정보 대응은 물론 운영·교육·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접속·운영 인프라를 제공하며 글로벌 제조 기업 ESG 데이터 연계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기업이 카테나-X 표준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CT는 카테나-X 공식 제휴 파트너로서 SK AX의 온보딩·운영 체계에 기술을 더한다. 안전한 데이터 공유·연계·활용을 위해 자체 개발한 데이터스페이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인피리움'을 기반으로 데이터 온보딩, 디지털 제품 여권 생성·관리, 제품 탄소발자국(PCF) 데이터 생성·인증을 지원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대응과 공급망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완결형 해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혁수 SK AX ESG·SHE 본부장은 "강화되는 글로벌 ESG 규제 속에서 카테나-X 참여는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제조 기업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생존·성장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IBCT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ESG 데이터 생태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