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가상자산 거래소 '고객 혜택 늘려라'…다양한 이벤트 '눈길'

e스포츠 스폰서십·VIP 혜택 등…"시장 활력 계기 될 것"

2025-09-09     장세진 기자
사진=픽시베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은 이달 들어 스폰서십과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접점 넓히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업비트는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LCK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e스포츠 리그로 매시즌 수백만 명의 팬들이 시청하는 글로벌 무대다. 

젊은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경기장 및 중계 화면 광고 노출 △결승전 팬페스타 부스 운영 △직관 티켓·백스테이지 투어·뷰잉파티 등 팬 체험 프로그램 △한정판 굿즈와 인게임 아이템 제공 등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또한 차세대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현장 관람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빗썸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제9회 빗썸 거래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25종의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목별 시작 상금은 300만원, 전체 시작 상금은 7500만원 규모다.

참가자는 최소 10만원 이상 거래해야 순위 산정에 포함, 종목별 누적 거래금액 상위 50명이 수상자로 선정된다. 최종적으로 총 1250명이 차등 상금을 받고, 종목별 거래량이 많을수록 상금 규모는 확대된다.

또한 ‘거래왕 메이커 리워드 지급’ 이벤트도 열린다. 메이커 주문(지정가 주문)으로 거래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체결 금액의 0.05%가 포인트로 지급, 종목당 최대 300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코인원은 9월 한 달간 '코인원 챌린지: 골든티켓'을 개최한다. 8월 진행한 '더 넥스트 레벨'의 후속 이벤트로 지난 이벤트 대비 참여 조건은 낮아지고 혜택은 커진 것이 특징이다.

8월 거래대금이 30억원 미만인 고객이 참여 대상이며, 전월 대비 3,000만 원 이상 거래자에게는 2만원, 1억원 이상 거래자에게는 10만원, 10억원 이상 더 거래한 회원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지급된다

또한 참여자 중 1명을 추첨해 365만원 규모의 '골든티켓'을 제공하고 거래대금 30억원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VIP 혜택이 주어진다. VIP 회원은 수수료 할인, 전용 상담 채널, 출금 서비스 우대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코빗은 28일까지 '럭키드로우 위크'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BTC, ETH, USDT, XRP, SOL 등 5종의 가상자산을 합산해 10만원 이상 거래한 회원 중 매주 100명을 추첨, 1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반복 참여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다우데이타 제휴 가맹점에서 가상자산 결제시 최대 1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해 온·오프라인 연계 소비 경험을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e스포츠, 리워드, 결제 제휴 등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며 "9월 이벤트가 투자자 참여도를 높이고 시장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